여름 내내 꺼 뒀던 보일러를 처음 켠 날, 화면에 ‘점검’ 글자나 빨간불이 뜨면 손이 먼저 전화기로 갑니다. 보일러 점검 표시는 고장 신호와 같은 말이 아니라, 브랜드마다 뜻이 다른 상태 알림입니다. 유료 출장을 부르기 전에 거칠 단계가 셋 있고, 그중 둘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전세나 월세라면 순서가 하나 더 붙어서, 기사님보다 집주인에게 먼저 연락해야 합니다.
한 줄 답: 보일러 점검 표시는 고장 코드가 아니라 브랜드마다 뜻이 다른 상태 알림입니다. 도시가스사 정기 안전점검은 난방 사용 가구 기준 1년 2회(주기는 지역 도시가스사별로 다름), 비용은 0원입니다. 표시를 사진으로 찍고 배기통을 눈으로 본 다음, 집주인·도시가스사·제조사 순으로 전화합니다.

목차
- 보일러 점검 표시가 뜨면 고장인가요?
- AS 부르기 전 확인 3가지는 무엇인가요?
- 나비엔 보일러 점검 표시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 도시가스 안전점검 안 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 전세인데 보일러 수리비는 누가 내나요?
- 보일러 점검 표시가 떴을 때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 제가 쓰는 전화 순서
보일러 점검 표시가 뜨면 고장인가요?
보일러 점검 표시는 고장 확정이 아니라, 보일러가 스스로 멈춘 이유를 숫자나 문자로 알려 주는 신호입니다.
귀뚜라미보일러가 공개한 거꾸로IN 가스보일러 자가진단 매뉴얼(2026년 9월 25일 확인)은 01·02·03 표시를 불꽃 감지에 이상이 생겨 점화가 되지 않거나 점화 직후 안전차단이 일어난 상태로 설명합니다. 같은 문서는 이 표시가 “보일러 고장보다는 외부적인 조건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라고 적고, 실내온도조절기의 전원·재가동 버튼을 눌러 재가동해 보고 가스밸브가 잠겨 있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같은 회사 제품 안에서도 표시마다 뜻이 다릅니다. 95·98번은 보일러 안에 물이 부족할 때 뜨는 표시이고, 물이 자동으로 보충되면 정상 가동으로 돌아갑니다. 96번은 난방수 온도가 너무 높아 과열안전장치가 보일러를 멈춰 세운 상태입니다. 97번은 공기량 부족이나 역풍 때 뜨는 표시라서, 이때는 가스공급밸브를 잠그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검색창에 ‘보일러 점검 표시 03’이나 ‘보일러 점검 표시 10’을 그대로 치는 분이 많지만, 같은 숫자라도 회사가 다르면 뜻이 달라집니다. 남의 브랜드 설명을 읽고 겁을 먹는 일이 여기서 생깁니다.
AS 부르기 전 확인 3가지는 무엇인가요?
확인할 것은 표시 기록, 배기통 상태, 전화 순서 이렇게 셋입니다.
- 표시를 사진으로 찍고 밸브와 전원을 봅니다. 화면의 숫자나 문자, 깜빡이는 등을 사진으로 남기고, 보일러 옆면이나 아래에 붙은 모델명 스티커도 같이 찍어 둡니다. 그다음 가스 중간밸브가 열려 있는지, 전원 플러그가 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귀뚜라미 매뉴얼이 01~03 표시에서 안내하는 재가동 절차도 여기까지입니다.
- 배기통을 눈으로 봅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을철 첫 가동 전에 배기통이 꺾여 찌그러지지 않았는지, 구멍난 곳은 없는지 외형을 주의깊게 살펴보라고 안내합니다. 보일러와 배기통, 배기통과 배기통 이음부가 빠져 있는지도 같이 봅니다. 배기통 안에 이물질이 쌓이면 배기가 안 되어 폐가스가 실내로 들어옵니다.
- 전화 순서를 정합니다. 전세·월세면 집주인, 그다음 지역 도시가스사의 무료 정기 안전점검, 그래도 증상이 남으면 제조사 AS입니다. 순서만 지켜도 유료 출장 한 번이 줄어듭니다.
전화기를 들기 전 30초 체크리스트입니다.
- [ ] 화면에 뜬 표시와 모델명 스티커를 사진으로 찍었다
- [ ] 가스 중간밸브가 열려 있고 전원 플러그가 꽂혀 있는지 봤다
- [ ] 배기통이 빠지거나 꺾이거나 찌그러진 곳이 없는지 눈으로 봤다
- [ ] 환기구를 천이나 비닐로 막아 두지 않았는지 확인했다
- [ ] 전세·월세면 집주인에게 먼저 상황을 알렸다
- [ ] 냄새나 소음, 진동이 같이 있으면 보일러를 끄고 가스밸브를 잠갔다

나비엔 보일러 점검 표시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나비엔 보일러 점검 표시는 경동나비엔 공식 자가진단 가이드와 고객센터 1588-1144에서 모델명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블로그에 도는 코드 풀이는 모델이 다르면 어긋납니다. 표기 방식 자체가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귀뚜라미 공식 매뉴얼은 01~08과 95~98처럼 두 자리 숫자를 쓰고, 대성쎌틱 고객지원의 ‘보일러 자가 진단’ 안내는 A와 E로 시작하는 영문·숫자 표기를 씁니다(2026년 9월 25일 각 사 공식 페이지 확인). 그래서 내 보일러 회사의 공식 창구를 먼저 여는 쪽이 빠릅니다.
| 브랜드 | 공식 자가진단 창구 | 고객센터·AS 번호(공식 표기) |
|---|---|---|
| 경동나비엔 | navienhouse.com 고객지원의 자가진단 가이드 | 고객상담센터 1588-1144 |
| 귀뚜라미 | krb.co.kr 자가진단 매뉴얼, 01~08·95~98 숫자 표기 | 서비스센터 1588-9000 |
| 대성쎌틱 | celtic.co.kr 고객지원의 ‘보일러 자가 진단’ 안내, A·E로 시작하는 표기 | 대표전화 1588-8577 |
| 린나이 | rinnai.co.kr 공식 홈페이지 상단의 AS접수 메뉴 |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
표에 적은 번호는 2026년 9월 25일 각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그 이름 그대로 표기돼 있는 번호입니다. 린나이는 사이트 개편으로 옛 고객지원 주소가 열리지 않아, 번호를 옮겨 적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쪽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도시가스 안전점검 안 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도시가스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점검을 계속 받지 않는 세대에 공급규정에 따라 가스공급을 중지한다고 안내합니다.
점검 결과 기준에 미달한 시설에는 먼저 시설개선을 권고하고, 권고 기한 안에 개선되지 않으면 공급 중지와 함께 해당 관청에 통보합니다(2026년 9월 25일 참빛원주도시가스 안내 기준). 점검은 미루면 미룰수록 손해인 쪽입니다.
정기 안전점검 주기는 취사와 난방을 함께 쓰는 시설이 1년 2회(상·하반기), 취사 전용 시설이나 CO경보기·다기능계량기 같은 안전기기가 설치된 시설이 1년 1회입니다. 주기는 지역과 시설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대성에너지는 2년에 1회까지 포함한 범위로 안내하므로, 우리 집 기준은 고지서에 적힌 지역 도시가스사 안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비용은 0원입니다. 참빛원주도시가스는 정기 안전점검에 “별도비용은 없으며”라고 적었고, 대성에너지는 안전점검에 출장비나 수수료를 일체 받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점검 항목에는 배기통 재료가 검사품인지, 보일러와 배기통·배기통과 배기통 이음부가 이탈했는지, 전용보일러실에 설치됐는지(FF식은 제외)가 들어 있습니다. 위에서 눈으로 보라고 한 그 이음부를 무료로 봐 주는 것입니다. 지역별 안내는 참빛원주도시가스 도시가스 안전점검 안내처럼 각 도시가스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집을 비워 점검을 못 받았다면 관할 지역관리소에 연락하거나 점검 가능일자를 입력하면 안전점검원이 다시 방문합니다. 방문점검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스앱이나 카카오 에너지톡의 영상 안내에 따라 직접 자율점검을 하고 결과를 제출하는 길도 있습니다. 이상이 없으면 그 회차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인정되며, 인정은 연속 3회까지입니다.
저도 도시가스 안전점검 안내문을 받고 시간이 안 맞아 그냥 넘긴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넘어간 셈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배기통 이음부를 무료로 봐 주는 기회를 한 번 버린 것이었습니다. 재방문 신청과 자율점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회차를 그렇게 버리지 않았습니다.

전세인데 보일러 수리비는 누가 내나요?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안내에 따르면 보일러 같은 필수 설비의 수선은 임대인 부담이 원칙입니다.
법제처는 임대인이 임대차계약이 존속하는 동안 임차인에게 임대물의 사용·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해 줄 의무가 있다고 안내하고, 민법 제623조도 같은 의무를 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용 부담이 매우 적은 사소한 하자나 소모품 교환 정도는 임차인이 부담합니다.
| 상황 | 원칙적 부담 주체 | 법제처 생활법령정보 안내 근거 |
|---|---|---|
|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아 난방·온수를 쓸 수 없다 | 임대인 | 사용·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할 의무 |
| 필터 청소처럼 비용이 적게 드는 소모품 관리 | 임차인 | 사소한 하자·소모품 교환은 임차인 부담 |
| 임대인이 수선을 거부한다 | 임차인이 선택 | 직접 수리 후 비용 청구, 계약 해지·보증금 반환 청구, 손해배상 청구 |
순서를 지키라고 하는 이유는 돈입니다. 기사님을 먼저 불러 카드로 결제해 버리면,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가 나중에 애매해집니다. 집주인에게 먼저 알리면 수리 업체 선택과 결제를 집주인이 정리하게 되고, 세입자는 증상과 표시 사진만 전달하면 됩니다. 계약서에 특약을 둔 경우도 있으니 개별 사안은 계약서와 상담 창구에서 확인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보일러 점검 표시가 떴을 때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보일러 본체 커버를 직접 열거나 가스 배관과 배선을 만지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보일러 사용 중 연소 상태가 이상하거나 과열, 소음, 진동, 이상한 냄새가 날 때는 즉시 보일러를 끄고 가스밸브를 잠근 다음 전문가에게 점검을 의뢰하라고 안내합니다. 가스 냄새가 날 때 귀뚜라미 매뉴얼은 가스공급밸브를 잠그고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되, 다른 전원코드나 전자레인지, 담배·성냥·라이터를 켜서는 안 된다고 못박아 두었습니다.
환기구를 막는 것도 하면 안 되는 일입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빗물이나 바람이 들어온다고 천이나 비닐로 환기구를 막으면 매우 위험하다고 안내하며,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고 폐가스가 원활히 빠져나가도록 환기구를 항상 열어 두라고 적었습니다. 같은 기관은 가스보일러 사고 원인으로 환기가 불량한 곳에 설치한 경우, 배기구를 유효단면적보다 작게 설치한 경우, 배기통 연결부 접속 불량을 꼽습니다.
전원을 아예 뽑아 두는 것도 난방철에는 피해야 합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보일러 동파 방지장치가 순환수 온도가 내려갈 때 작동하므로, 짧은 여행이라면 전원 스위치만 끄고 전기 콘센트와 중간밸브는 정상 상태로 두라고 안내합니다.
제가 쓰는 전화 순서
저는 이 주제에서 ‘점검 표시는 곧 고장’이라는 생각을 지우는 일이 가장 먼저라고 봅니다. 표시가 뜻하는 것은 회사마다 다른데, 검색으로 다른 회사 설명을 읽고 엉뚱하게 겁을 먹는 일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유료로 사람을 부르기 전에 도시가스사 무료 안전점검이라는 카드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너무 적다고 느낍니다. 무료 점검이 보는 배기통 이음부가 첫 가동 날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바로 그 자리입니다.
전세나 월세라면 기사님보다 집주인이 먼저라는 것도 같이 말하고 싶습니다. 보일러 같은 주요 설비는 원칙적으로 임대인 수선 책임인데, 먼저 불러서 결제해 버리면 정산이 애매해집니다. 반대로 아끼면 안 되는 자리도 분명합니다. 커버를 직접 열거나 가스 배관을 만지는 것은 비용을 아끼는 일이 아니라 위험을 키우는 일입니다.
보일러 표시를 한 번 정리해 두면 난방철 준비의 절반은 끝납니다. 남은 것은 열이 새는 자리를 막는 창문 단열 방법과, 여름에 쓴 물건을 넣어 두는 에어컨·선풍기 보관입니다. 난방을 켜면 매일 같이 돌리는 가습기 청소 방법도 시작 전에 한 번 보고 가면 편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난방을 켠 뒤 난방비가 어디서 새는지를 같은 방식으로 뜯어봅니다. 난방철에 한 번은 검색하게 되는 것들을 공식 자료로 확인해 정리하니, 미리 챙겨 두고 싶으시면 구독해 두세요.

자주 묻는 질문
보일러 점검 표시가 떴는데 난방이 되면 그냥 써도 되나요?
난방이 되더라도 표시가 남아 있으면 그 표시의 뜻을 제조사 공식 자가진단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귀뚜라미 매뉴얼처럼 물 부족(95·98)이나 과열(96)을 알려 주는 표시도 있고, 배기와 연소 쪽 신호라면 그대로 쓰면 안 됩니다. 냄새나 소음, 진동이 같이 있으면 한국가스안전공사 안내대로 보일러를 끄고 가스밸브를 잠근 뒤 전문가를 부릅니다.
도시가스 안전점검은 날짜를 정해서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있습니다. 참빛원주도시가스는 집을 비워 점검을 받지 못한 세대가 관할 지역관리소에 연락하거나 점검 가능일자를 입력하면 안전점검원이 다시 방문한다고 안내합니다. 예약 창구와 방식은 지역 도시가스사마다 다르므로, 고지서에 적힌 도시가스사 이름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보일러 점검 표시를 지우려고 전원을 뽑았다 꽂아도 되나요?
제조사가 안내하는 재가동 방법까지만 합니다. 귀뚜라미는 01~03 표시에서 실내온도조절기의 전원·재가동 버튼을 눌러 재가동하고 가스밸브가 잠겨 있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표시가 사라졌다가 바로 다시 뜨면 원인이 남아 있다는 뜻이므로, 커버를 열거나 배선을 만지지 않고 공식 창구에 증상과 표시를 그대로 전달합니다.
도시가스 안전점검원과 보일러 AS 기사는 하는 일이 다른가요?
다릅니다. 도시가스사 안전점검원은 가스사용시설이 기준에 맞는지를 무료로 확인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시설개선을 권고합니다. 점검 항목은 보일러와 배기통 이음부 이탈 여부, 가스레인지의 가스누설과 퓨즈콕 설치, 호스 길이 3m 이내 같은 시설 기준입니다. 보일러 내부 부품 수리와 교체는 제조사 AS나 시공업체의 유료 서비스입니다.
참고 자료
- 한국가스안전공사 – 계절별 안전관리(가스보일러 안전관리)
-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 고장 난 보일러, 누가 고쳐야 하나
- 귀뚜라미보일러 – 거꾸로IN 가스보일러 자가진단 매뉴얼
- 경동나비엔 – 공식 자가진단 가이드
- 참빛원주도시가스 – 도시가스 정기 안전점검 안내
최종 업데이트: 2026년 9월 25일





